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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자기계발서는 정말 쓸데없는것일까?

by Gochan 2022. 9. 30.

독서를 하지 않았던 우리들이 자기 계발서라는 카테고리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계발서 카테고리로 치면 아주 오래전부터 꾸준히 있던 카테고리다

 

아마 기존에 독서를 하지 않았던 20대부터 넓게는 40대 50대까지 모두

독서와 자기계발이라는 개념을 접하는 계기는

유튜브에 비즈니스관련 영상들이 상승세를 탐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실직과 재택근무가 많아지면서부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 다른 사람들의 성공사례와 여러 방법들을 보며 동기부여가 된다

실직 : 믿었던 회사에 더이상 무작정 내 인생을 맡길 수 없다고 생각

재택근무 : 출퇴근시간의 사라짐, 여러 프로세스 간소화로 비어있는 시간이 많아짐

 

이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일의 개념이 예전에는 스펙을 올리고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시키는 일들을 하는 거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일의 중심을 직장에서 나 자신의 능력 향상으로 개념을 옮겨오게 되었다

 

사람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에 소파에 누워서 넷플릭스를 보기 보단

독서도 하고 정보 도공 유하고 하는 등 능동적으로 개인의 능력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변화된 행동들을 하는 데 있어서 제일 먼저 접하는 게 아무래도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한다

 

기존에 독서습관이 없었던 사람들도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 바로 자기 계발서다

 

잘 읽히는 것도 이유가 있다

어렵지가 않으며 우리가 몰랐던 개념은 책 한 권에 1~2페이지 정도(저자의 개인적인 생각들)이며

나머지는 주변 사례들을 예시로 들거나 우리가 알던 내용들이다

 

이쯤에서 다시 질문을 상기시켜보자

자기 계발서는 정말 불필요한 것일까?

 

내 생각은 아니다

 

자기 계발서는 읽어주는 게 좋다

 

예시를 들어보자

 

"기준점 이동 증후군"이라는 것을 아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전 시간대의 기준점과 현재 기준점이 다르지만

현재 내가 인지하는 기준점은 여전히 이전 시간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과거부터 어족자원관리 차원에서 나온 생각이지만 이것을 우리의 일과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가령 점점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점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고 오전 스케줄에 늦어지고 적어도

이틀에 한번 하던 운동도 안 하게 되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그제야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게 되며

과거를 돌아보며 개선해나가야 할 점들을 생각한다

 

즉 우리가 매일매일 우리를 피드백하는 보고서를(일기, 일일 스케쥴러 같은) 쓰지 않는 이상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에 왔을 때 그것을 인지하고

내가 생각하는 방향과 많이 틀어졌다고 그때서야 인지하게 된다

 

새로운 사실은 거의 없다 다 아는 내용들인데 내가 어느 순간 잊고 있었다는 것을 자기 계발서를 읽음으로써

알게 되며 다시 상기시킨다

 

이처럼 자기 계발서는 내가 점점 안 좋은 쪽으로 변화되고 있는 자세들을 교정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이나 지식 습득을 위한 책처럼 한 개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며 읽기보다는가벼운 마음으로 술술 넘기면서 읽는다면

내가 잠시 놓치고 있던 것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내 자세의 중심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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